中, 달 표면 광물자원 탐사 DRO 위성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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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지난 13일 달 탐사용 위성 2기를 발사했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13일 오후 8시 15분(현지시간) DRO-A 위성과 DRO-B 위성 등 2기의 위성이 운반 로켓 창정(長征)-2C에 실려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는 순조로웠고, 로켓 1단 분리와 2단 분리도 계획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상단 비행에서 이상이 발생했으며,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시창발사센터측은 위성발사와 관련된 폐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DRO 위성은 중국이 '지구 달 공간 DRO 탐사 연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사한 위성이다. DRO(Distant Retrograde Orbit)라는 용어는 '원거리 역주행 궤도'를 뜻한다. DRO 위성은 달 표면에서 약 6400km 떨어진 원거리에서 달 주위를 회전한다. 이 때 위성이 주행하는 궤도의 방향은 달이 지구를 도는 방향과 반대다. 역방향 궤도 주행은 지구와 달의 중력장을 이용할 수 있어 위성이 안정적으로 운행하고 연료 소모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DRO 위성은 달을 회전하면서 달의 지표면과 대기를 관찰할 수 있다. 지표면 탐사를 통해서는 달 표면의 광물자원을 조사하고 평가할 수 있다.

DRO 위성은 미국이 2018년 12월 처음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어 중국이 2019년 5월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지난 2월에도 DRO-L 위성을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킨 바 있다. 당시 발사체는 DRO-L을 비롯해 모두 6기의 위성을 적재하고 발사됐다.

반면, 이번 발사는 DRO-A와 DRO-B 등 2기의 위성만을 적재한채 발사됐다. 때문에 DRO-A와 DRO-B의 크기와 무게가 상당했음을 추정할 수 있으며, 더욱 특수한 장비가 위성에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달 탐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7년께 달에 무인기지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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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3일 중국 광둥(廣東)성 양장(陽江) 부근 해역에서 DRO-L형 위성을 실은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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