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스페이스X 위성 감시망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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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군부와 국영 매체가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과 기밀 계약을 맺고 위성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이 세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감시 위성을 관리하는 미 정보기관인 국립정찰국(NRO)과 2021년에 18억 달러(2조 3995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위성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인민해방군(PLA)이 관리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은 18일 스페이스X의 프로그램이 중국 기술기업들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하는 미국의 후안무치와 이중 잣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 게재된 PLA 관리 계정 준청핑은 "미국 기업들은 악을 행하는 악당을 돕지 말라"며 "세계 모든 국가가 미국 정부가 만드는 새롭고 더 큰 위협을 지켜보고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계정은 팔로워수가 110만명이다.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잡지 '항공지식' 편집장 왕야난은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 위성 프로젝트를 세계 안보와 안정에 대한 도전으로 평가했다. 왕은 "미국의 특정 지역에 대한 고성능 기밀 탐지 및 정찰 활동은 현안을 더 민감하게 만들고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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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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