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낮아지지만 팬데믹 이전처럼 아주 낮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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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처럼 초저금리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과 인터뷰에서 "나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지표가 그것에 대해 답하게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2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이날 공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예상과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으며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8% 올랐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수치가 연준이 원하는 수준에 더 비슷해졌다며 "헤드라인과 코어 수치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이며 기대에 부합하는 지표를 보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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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사진=샌프란시스코 연은 영상 캡처] 2024.03.30 [email protected]

파월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 좋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면서 1월 수치가 높았고 2월에는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졌지만 지난해 하반기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꾸준히 내려간다는 확신을 갖기를 원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하고 "우리가 지난해 봤던 것처럼 좋은 인플레 수치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과 관련해 연준이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steady hands)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좋은 지표가 발표될 때도 연준이 과잉 반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금리 개시 시작 결정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금리 인하 개시 시작은 너무 중요하다"며 너무 일찍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고 너무 늦으면 경제에 불필요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성장세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리고 있기 때문에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경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더 큰 확신을 가질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매우 낮은 지점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제로(0)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2018년 2.25~2.50%까지 올라왔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고 팬데믹을 맞이하며 제로 수준으로 돌아갔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현재 수준의 금리로 크게 고통받고 있지도 않다고 보고 "경제와 고용시장의 강력함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진전을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침체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그 가능성이 커졌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하겠다"며 "성장이 강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예측가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양적 긴축(QT) 속도 완화 계획과 관련해 "이것은 주요 통화 정책은 아니고 주요 정책은 금리"라면서도 QT 속도 조절이 경제에 대한 우려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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