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11일만에 방중...인니, 中과 우호관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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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11일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사실상 당선되자 마자 중국을 찾은 것으로, 중국 측은 양국간의 높은 우호 관계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프라보위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31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일 전했다. 프라보위 당선인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초청으로 방중했으며 2일 귀국한다.

프라보위 당선인은 방중 기간에 시 주석과 회담을 할 예정이며, 리창(李强)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프라보위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 후 중국을 첫 방문 국가로 삼은 것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높은 우호관계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면적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는 갈수록 발전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해 중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국이 건설한 인도네시아 고속철은 지난해 9월 개통됐다. 자카르타와 반둥을 잇는 142km 노선으로, 자동차로 3시간 소요되는 거리를 40분으로 단축시켰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고속철 개통 이후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국간 고위급 소통도 강화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개최됐던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프라보위 당선인 역시 당선되자마자 중국을 방문하면서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라보위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1차 투표에서 특표율 50% 이상, 전국 38개주(州) 중 과반에서 20% 이상 득표 등의 요건을 충족해 결선투표 없이 승리했다. 다만 낙선 후보들이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헌법재판소가 최종 당선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선이 확정되면 프라보위 당선인은 오는 10월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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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위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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