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기지금리, 22년 만에 최고...7.23%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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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년 상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고정 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7.23%로 뛰었다고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모지지 금리 고공행진 속에 기존 주택 공급과 수요가 모두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캘리포니아주 밀브레이의 한 주택 앞에 매물 입간판이 서 있다. 신화연합미국의 30년 상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고정 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7.23%로 뛰었다고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모지지 금리 고공행진 속에 기존 주택 공급과 수요가 모두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캘리포니아주 밀브레이의 한 주택 앞에 매물 입간판이 서 있다. 신화연합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이나, 집을 내놓고 새 집으로 옮기려는 이들이나 모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미 주택시장 둔화세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2년 만에 최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프레디맥의 주간 모기지 금리 통계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모기지 금리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뛴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모기지 형태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2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 7.09%에 비해 0.14%p 폭등했다.

프레디맥 집계에서 지난주 모기지 금리가 1년 만에 처음으로 7%를 넘어선 이후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30년 동안 사전에 정한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갚는 제도다.

금리가 고정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하는 변동금리에 비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2년 새 두배 넘게 폭등



미 모기지 금리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지금과 사정이 크게 달랐다.

3%를 밑돌아 사상 최저 기록에 근접할 정도로 낮았다.

초저금리 속에 당시 수많은 이들이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섰고, 기존 주택 소유주들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금리 재고정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사정은 돌변했다.

모기지 금리가 2배 넘게 치솟으면서 일반적인 주택 구매자들의 모기지 이자 납부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주택 수급 모두 타격



치솟는 모기지 금리는 주택 시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줄고 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지난주 1995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요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공급도 줄고 있다.

신축주택 공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미 주택 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주택 매물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집을 내놓고 새 집으로 이사하려 할 경우 3%대 모기지 금리에서 7%가 넘는 모기지 금리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이때문에 이사를 포기하고 눌러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 규모는 111만채로 1년 전에 비해 14.6% 급감했다.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주택시장 컨베이어 벨트 멈췄다"



매물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매물 부족 속에 7월 기존주택 거래는 1년 전보다 16.6% 급감한 연율기준 407만채에 그쳤다.

지금의 거래 속도라면 기존 매물이 소진되는데 3.3개월밖에 안 걸린다. 정상적인 시장 재고물량 6개월치의 절반 수준이다.

주택 시장이 심각한 공급 부족에 시달리면서 시장이 원활히 돌아기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수요 둔화 속에서도 공급부족이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집 값은 뛰고 있다.

7월 기존주택 가격 중앙값은 전년동월비 1.9% 오른 40만6700달러(약 5억3900만원)로 뛰었다.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주택시장 컨베이어벨트가 멈춰섰다"고 말했다. 




* 기사 원문(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3082506483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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