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4년 만에 첫 금리 인하…"7월에도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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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4년 만에 처음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인플레이션 하락이 지속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oC는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여 년간 최고치인 5%로 약 1년간 유지해 왔다.

BoC는 기조 인플레이션 지표가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기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되면 통화정책은 더 이상 제한적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은 BoC가 이날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BoC가 내달과 오는 9월에도 25bp씩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본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 3년간 최저치인 2.7%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3%를 밑돌았다. 다만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BoC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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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2024.06.05 [email protected]

맥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 목표치를 향한다는 우리의 확신이 계속 강해진다면 우리 정책 금리의 추가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합당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회의마다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맥클렘 총재는 금리가 오른 속도 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추가 진전이 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리스크(risk, 위험) 역시 여전하다고 설명해 왔다. 다음 BoC의 금리 결정은 내달 24일에 이뤄진다.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1분기 1.7%로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같은 성장률 둔화 역시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맥클렘 총재는 BoC가 수급 불균형과 인플레이션 기대, 임금 상승률 및 기업의 가격 결정 행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D증권의 앤드루 켈빈 캐나다 및 글로벌 금리 전략 책임자는 "BoC는 금리를 계속 낮추는 데 신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는 아마도 상당히 점진적인 완화 과정을 의미할 것"이라면서 "7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7월 회의 이후에는 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잠시 멈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에 나섰던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속속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다. 앞서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와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금리를 내렸다.

6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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