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원이 2천만원 됐습니다”...20배 넘게 주가 뛴 K반도체의 희망 [K주식, 이걸 사?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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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노스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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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주요 지수가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 코스닥지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코스닥지수의 경우 최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연초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한국 증시가 상승하려면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찾아보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1분기 SK하이닉스는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죠.
대부분의 투자자가 ‘실적을 보고 바닥에서 사서 머리에서 팔자’는 마음으로 투자에 임하지만 반도체와 같이 시클리컬 주식 투자할 때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 판단해 호황기 때 크게 베팅했다가 주가가 그 이후부터 하락해 고점에 물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때는 더 신중하게 사이클을 분석하고 관찰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그런데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그리고 지금까지 장기적으로 꾸준한 우상향을 해온 곳이 있습니다. 뛰어난 미세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2015년 말 상장 당시 9000원 수준이었던 주가가 10여년이 지난 지금 20만원대를 찍고 있는 파크시스템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크시스템스는 전 거래일 보다 1000원(0.49%) 하락한 20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파크시스템스의 시가총액은 1조412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3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크시스템스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연구용 원자현미경 제조사로 가장 오랫동안 원자현미경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원자현미경은 원자, 분자 수준의 분해능을 갖는 나노계측 장비로 미세한 구조물의 형상 측정과 특성 분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 비접촉식 모드, 유연힌지 가이드 스캔 시스템 등은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은 원자 크기의 수십분의 일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화학, 생명과학, 디지털 기기 등 연구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미세 공정을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3D적층,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미세화 공정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원자현미경 시장은 향후 산업용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원자력 현미경 시장 보고서(Global Atomic-force Microscopy Market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현미경 시장은 2025년 2억5600만달러에서 2030년 5억2500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25%에 달하죠.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산업용 원자현미경 시장을 개척해왔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크시스템스의 원천기술은 이미 국가 핵심신기술로 보호받고 있어서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을 덜 받을 수도 있습니다.
파크시스템스의 주요 제품은 앞서 말씀드린 연구용, 산업용 원자현미경입니다. 그중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용 원자현미경이 2024년 전체 매출(별도 기준)의 약 4분의 3을 차지합니다. 2022년 산업용 원자현미경 매출액이 757억원이었지만 2024년 1047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산업용 원자현미경 부문의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도 기록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중화권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화권의 경우 대만 TSMC, 중국 SMIC 등의 첨단 패키징 투자 확대, 공정 미세화 등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크시스템스는 글로벌 파운드리 및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고, 이들의 요청에 따라 그간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아울러 주력 장비인 NX-Wafer 외에 마스크 리페어 장비, 하이브리드 검사 장비, 대형 시료 검사 장비 등으로 반도체 산업용 원자현미경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입니다.
마스크 리페어 장비는 탐침을 이용해 포토마스크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로 파운드리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개발돼 지난해 1분기부터 수주가 발생 중입니다. 하이브리드 검사 장비의 경우 광학계 장비의 낮은 정밀도와 원자현미경의 느린 속도를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반도체 후공정뿐 아니라 전공정 업체들의 주문도 발생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신규 장비들은 NX-Wafer 대비 가격이 20~80% 높게 형성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파크시스템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파크시스템스의 원자 현미경은 미세공정 전환과 수율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이므로 업황 사이클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주가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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