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추가 제재 검토…EU와 ‘2차 관세’ 공조 논의
작성자 정보
- 신노스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442 조회
- 목록
본문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겨냥한 추가 제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유럽연합(EU)과 협력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국까지 겨냥하는 ‘2차 관세’ 조치를 구체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중국·북한과 반미 연대를 과시한 점이 미국의 대응 강화 배경으로 지목된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정부 청사를 직격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8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EU 대표단과 회의를 열어 대러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데이비드 오설리번 EU 제재 담당 특사가 이끌 예정으로, 고강도 제재 구상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뉴욕 US오픈 결승전 참관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제2단계 제재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베선트 장관과 최근 통화를 갖고 협의했다.
추가 제재는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출 차단뿐 아니라 수입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포함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달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기존 25% 관세에 추가로 25%를 얹어 총 50% 관세를 부과하는 1단계 ‘2차 제재’를 시행했다.
중국은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수입국이지만, 미국이 곧바로 중국을 겨냥한 2차 관세를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외교가는 미국이 직접 제재 카드를 꺼내기보다 유럽을 통해 중국·인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베선트 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이 우리와 보조를 맞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석유를 사는 나라에 2차 관세를 부과하면 러시아 경제는 붕괴하고, 푸틴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살인을 멈추는 방법은 푸틴의 무기를 빼앗는 것”이라며 “에너지가 그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로부터 모든 형태의 에너지 거래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압박을 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